헐리우드 영화 및 각종 조폭 영화에 너무나 길들여져 있었나.......

익숙치 않은 화면과 구성에 조금은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10분여가 지난 후 부터.... 엔딩크래딧까지 감상하며 내내 머리속을 맴도는 생각은..... 오직 하나....

'너무도 사실적이다'

그렇다. 조폭은.... 건달은..... 우리삶과 조금 동떨어진 그네들의 실제 삶이....

기존 흔하디 흔한 영화에서 처럼.... 그리고... 이제는 너무나 익숙해진 포멧처럼.....

멋있고, 엣지있고, 잘생기고, 매력적인데다가 유머러스함 까지 겸비한 슈퍼맨이지만은 않으리라....

영화에서는 두부류의 조폭이 등장한다....

현직 조폭과 조폭생활 후의 찌질함의 극치를 달리는 은퇴건달.......

극중에서 그리고 있는 두 캐릭터가... 오히려 저 개인적으로는 보여주기만을 위한

(주연배우의 매력을 최대한으로 어필하기 위한)

그런.... 흔한 조폭영화 보다 훨씬 우리네 삶과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반인들은 모르는 그들만의 삶을 엿볼 수 있었다고 해야하나......

그리고.... 영화는 말한다... 우리가 모르는 음지의 사회 가장 밑바닥에서...

온갖 불법을 일삼으며 살아가는 그들도....

자식앞에선 여느 '아버지'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화려하진 않지만.... 쓸데없이 더덕더덕 포장하지 않았지만......

돈으로 쳐바른.... 돈지랄 블록버스터는 아니지만......

초특급 AAAAAA급 배우를 내세우지도 않았지만......

그리고 그 초득급 배우를 멋있게 보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지도 않았지만....

대놓고 눈물이 펑펑 쏟아지는 영화는 아니지만......

가슴 한켠이 찡해오는...... 사는게 바빠 그동안 너무도 잊고 살았던 '내아버지'를 떠오르게하는......

저에겐 최고의 영화중 하나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브래드피트, 쥴리엣루이스가 주연한 극 사실주의 컬트무비 '칼리포니아'는 최고의 영화라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아끼지 않으면서도 (영화 부산보다 훨씬 스토리 없고 살인과 욕설만으로 일관하죠)

이상하리만큼 우리 영화에는 그 '짜임새'와 '재미' 라는것을 지나치게 요구하는 우리 대중들....

대중문화의 가장 큰 매리트는 다양성이죠......

'픽션'도 어느정도 사실이 바탕이된 위에 쓰여져야 비로소 그 가치가 빛을 발하듯이....

흥미위주, 볼거리 위주위 영화에 너무 많이 길들여진 분들에게는 일개 '쓰레기'영화로 보일수도 있겠지만....

획일화의 막장을 달리고 있는 우리네 대중문화 현실에... (연극, 영화, 대중음악 등등....)

이런류의 사실주의 영화도 대중들에게 환영 받는 날이 빨리 찾아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