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박영웅 기자] 연예계 공식커플인 김용준-황정음 커플이 MBC '일밤-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해 3년차 연애 커플의 생생한 러브스토리를 전달했다.
연예계 닭살 커플로 알려진 두 사람은 10일 방송된 '우리 결혼했어요-시즌에 출연해 가상 결혼체험을 시작했다. 올해로 연애 3년차인 김용준-황정음 커플은 새로운 멤버로 투입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하지만 이날 황정음이 첫 촬영에서 김용준과 다투고 눈물을 펑펑 흘리며, 두사람은 눈물의 호된 신고식을 치르게 됐다.
김용준은 황정음과의 약속에 지각한 데 이어 '가상결혼생활을 시작하시겠습니까'라는 첫 미션에 아무런 준비 없이 와 황정음을 실망시켰다. 급기야 황정음은 남자친구의 무심함과 그 동안 참았던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고, 당황한 김용준은 얼른 무릎을 꿇고 잘못했다며 용서를 빌었다.
줄곧 눈물을 흘려 주위를 당황케 한 황정음은 김용준으로부터 소품 부케로 약식 프러포즈를 받고 “이번은 봐주지만, 진짜 결혼할 때 어떻게 프러포즈 할지 두고 보겠다”며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김용준 황정음 커플이 가상결혼을 허락받기 위해 양가 부모님을 찾아가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미 양가 부모님들께 인사를 드린 두 사람이지만 가상결혼 허락을 받으러 서로의 집으로 향했다.
황정음의 부모님 댁을 먼저 찾아간 김용준은 큰절부터 올렸고 예비사위로서 듬직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황정음의 외할머니는 김용준을 “손주사위~”라고 부르며 두 사람의 가상결혼을 단번에 허락했고, 부모님 역시 “서로 믿고 의지한다면 잘 살 수 있을 것”이라며 이들의 가상결혼을 응원했다.
이어 김용준의 집을 찾아간 황정음은 “결혼하면 요리를 배우면서 내조를 잘 하겠다”며 애교있는 목소리로 인사했고, 요들송을 통해 필살기 애교를 선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양가의 부모님들은 아무리 가상 결혼이지만 어린 나이에 결혼하는 두 사람이 모습이 방송에 비춰지는 것에 우려하기도 했다.
한편 오영실, 신영일, 박정아, 길로 구성된 4명의 관객들은 이들의 가상결혼생활 VCR을 보며 결혼에 대한 다양한 견해들을 풀어놓았다. 이들은 유부남, 유부녀, 미혼남, 미혼녀 대표들로 나서 자신들의 경험에 빗대어 각자 생각하는 입장 차이를 보이며 토론을 펼쳤다.
우결 언플이 심해서 안 좋아했었는데 막상 보니까 재밌더라구요.
가상커플보다 훨씬 더 괜찮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