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문제를 다룬 영화 '귀향'이 '데드풀'을 꺾고 예매율 1위에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귀향'은 오전 7시 30분 기준, 실시간 예매율 19.9%로 1위에 올라섰다. 그 뒤를 '데드풀'이 12.8%로, '주토피아'가 12.6%로 뒤쫓고 있는 상황이다.
'귀향'의 예매율 1위 등극은 매우 주목할 만한 대목. '데드풀'처럼 유명한 마블 캐릭터가 등장하는 것도 아니고, '주토피아'처럼 디즈니라는 큰 회사가 제작한 작품도 아닌, 크라우드 펀딩으로 간신히 제작비를 마련해 만들어진 조그마한 영화가 바로 '귀향'이다.
그러나 개봉 전부터 여러 시사회를 통해 입소문이 퍼지면서 이와 같은 기적적인 예매율 1위가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위안부 문제를 다루면서도 너무 아프지 않게, 아름다운 영화로 만들어낸 '귀향'이 영화 자체의 진정성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