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의 벽은 높았다.
‘스타워즈:깨어난 포스’가 세계 박스오피스 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역대 흥행 1위 ‘아바타(27억 8,000만 달러)’의 기록은 깨기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달 18일 개봉한 ‘스타워즈:깨어난 포스’는 12일(현지시간)까지 17억 6,658만 달러의 수익을 거둬 ‘타이타닉’(21억 9,000만 달러)에 이어 역대 랭킹 3위에 올라있다. ‘타이타닉’의 흥행 스코어는 2012년 재개봉 당시 벌어들인 2억 달러를 추가한 금액이다.
할리우드리포터는 13일(현지시간) ‘스타워즈:깨어난 포스’가 아시아와 남미 시장에서 기대만큼 성적을 거두지 못해 ‘아바타’ 기록은 깨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북미에서도 ‘아바타’ 만큼 지속적인 관객 동원을 하지 못하고 있다. 열기가 빨리 달아오른만큼, 빨리 식었다.
북미시장에서 이 영화는 현재까지 8억 1,900만 달러를 벌어들여 ‘아바타’(7억 6050만 달러)의 기록을 깼다. 분석가들은 해외에서 12억~14억 달러를 벌어들여 최종적으로 21억~23억 달러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북미에선 9억 달러를 돌파한다는 계산이다. 중국에선 2억~3억 달러의 수익을 올릴 전망이다.
박스오피스 분석가 폴 데르가라베디앙(Paul Dergarabedian)은 “‘스타워즈:깨어난 포스’는 12일 만에 10억 달러를 돌파한 첫 번째 영화이고, 14일 동안 추가로 7억 달러 이상을 벌어 들였다”면서 “이 영화는 ‘아바타’와 ‘타이타닉’ 사이에서 샌드위치의 기록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워즈:깨어난 포스’는 1977년부터 오랜 역사와 세계적인 팬덤을 자랑하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7번째 작품으로 1983년 개봉된 ‘스타워즈 에피소드6:제다이의 귀환’ 이후 30년이 지난 시점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 영화는 한국에서 13일까지 325만명을 동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