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월 24일 오전 10시 스포원 경륜장 2층 고객홀 등에서 ‘스포원 피스타 준공식 및 2012년 부산경륜 개막식’이 열린다고 밝혔다.

부산지방공단 스포원(이사장 박춘한)은 지난해 9월부터 80억 원의 예산으로 2002년 아시안게임 때 만들어진 합판 재질의 경륜장 피스타(Fiste, 경주트랙)를 반영구적인 아스콘 재질로 교체하는 공사를 실시했다. 기존 경륜장 피스타의 경우 이음새 부분이 빗물에 부식되어 보수에 매년 수천만원의 보수 예산이 사용되는 등 경주 진행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합판 피스타는 철 구조물 위에 합판을 덮은 형태이며, 아스콘 피스타는 모래와 흙으로 기초를 다진 뒤 그 위에 아스콘을 포장하는 방식이다.

이번 공사에서는 자갈과 흙 46,250톤, 즉 25톤 덤프트럭 1,850대분의 토사가 사용되었다. 특히 이번 공사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설계 각도대로 성토를 하는 부분과 성토된 각도를 살려 아스콘을 포장해 다지는 공정이었다. 최고 35도 경사지의 아스콘을 다지는 롤러 작업에서는 롤러의 전복을 막기 위해 롤러를 크레인에 고정시킨 채 수신호에 의해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경주로 재단장에서 가장 큰 특징은 직선구간의 길이를 줄인 것과 곡선주로의 진입구간과 진출구간의 경사각을 달리 한 것. 부산경륜장은 2002년 아시안 게임용 사이클 경기장으로 설계될 때부터 직선구간이 길고 곡선구간이 짧은 것이 특징이었다. 이번 공사를 통해 65.2m의 직선구간이 48.72m로 줄었다. 이에 따라 완화곡선구간이 많이 늘어나 코너에서의 주행안정성을 높아졌다. 직선구간의 길이는 줄었으나 광명 경륜장의 45.6m, 창원의 31.2m에 비해 가장 긴 편이다.

부산경륜장은 직선구간이 길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곡선구간은 회전반경이 짧을 수밖에 없었다. 이번 아스콘 재시공 때에는 곡선구간의 진입부분(1, 3코너)보다 진출구간(2, 4코너)의 경사각을 더 높여 코너를 돌아 나오면서 가속받기가 좋아졌다. 진출구간의 경사각도가 높은 것은 곡선주행 시 보다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있어 더욱 다이내믹하고 파워풀한 레이스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울러 아스콘 경주로의 경우 합판 경주로에 비해 미끄럼 방지 기능이 뛰어나 보다 박진감 있는 경주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24일 개최되는 피스타 준공식과 2012년 개장식에는 피스타 공사 전후 영상물 상영과 시립합창단의 축가 연주, 내빈 축사가 진행된다. 이어 피스타 준공과 2012부산경륜개장을 알리는 버튼터치 및 테이프 커팅, 경륜선수 축하 자전거 퍼레이드 등이 펼쳐진다.

또한, 스포원은 이번 주 금·토·일(2.24, 25, 26일) 3일 동안 피스타 준공과 개장을 기념하는 특별경륜과 고객사은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특별경륜은 선발, 우수, 특선급 각 3레이스가 진행된다. 사은행사는 개장 당일 경륜장을 찾는 고객에게 떡국을 대접하고 25, 26일에는 입장 고객에게 즉석 복권과 추첨을 통해 승용차, 갤럭시 탭, 가족 외식권, 경륜체험권 등을 증정할 계획이다.

부산경륜장은 24일 개장 경주를 시작으로 12월 9일까지 매주 금, 토, 일요일에 38회차 경주를 진행하게 된다. 아스콘 재질의 특성상 혹서기가 지난 뒤에 최종 코팅작업을 실시해야 하므로, 10월 5일부터 10월 21일까지(3주간) 자체경주를 진행하지 않는다.

스포원 박춘한 이사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와 공단이 힘을 합쳐 노력한 끝에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피스타 교체를 시행할 수 있었다.”라며 “새 경주로 확보를 계기로 보다 스피드한 경주로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시민들에게는 건전한 레저를, 부산시에는 재정 확충을, 지역 사회에는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는 공기업이 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