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조와 사도세자 비극을 그려낸 영화 '사도'(감독 이준익/제작 타이거픽쳐스)가 부자의 돌이킬 수 없는 비극적 운명의 과정을 담아낸 역사 키워드 포스터 5종을 공개했다.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송강호)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유아인)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아낸 이야기. 이번에 공개된 '사도' 역사 키워드 포스터는 역사 사건 속 아버지 영조와 아들 사도의 엇갈린 운명의 시작과 끝을 그려냈다.
부모의 '헤아릴 수 없는 마음'을 담아낸 첫 번째 포스터는 영조 아들이자 곧 세상에 태어날 세손의 아버지이기도 한 사도가 자식을 생각하며 용 그림을 그리는 즐거운 한 때를 담아냈다. '대리청정' 포스터는 왕으로서 완벽을 추구하는 아버지 영조와 그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세자의 자리가 버겁기만 한 아들 사도 두 사람 사이의 어긋난 기대로 인해 발생하게 되는 갈등을 엿볼 수 있다.
왕위를 물려주고 물러나겠다는 영조에게 석고대죄하며 하교를 거둬 달라 애원하는 사도의 모습을 담아낸 '양위파동' 포스터는 아들에게 등을 돌린 채 걸어 나가는 영조의 비정한 뒷모습과 함께 자신의 진심을 몰라주는 아버지를 원망하는 사도의 애처로움이 담겨 있다.
아버지가 아들을 뒤주에 가둬 죽음에 이르게 한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사건을 담아낸 '임오화변' 포스터는 영조의 단호한 표정과 함께 돌이킬 수 없는 부자의 안타까운 운명을 보여준다. 가슴 속에 묻은 아들을 애도하며 세자의 지위를 회복하고 '사도'라는 시호를 내리는 영조의 슬픔을 표현한 포스터까지 '사도' 역사 키워드 포스터는 비극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었던 부자의 엇갈린 운명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해준다.
이처럼 아버지에 의해 뒤주에 갇혀 8일 만에 죽음을 맞이한 사도세자의 사건을 가족사로 재조명한 '사도'는 오는 9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