옅은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미국행을 말리는 팬들에게 손을 흔들어 보였지만 쓸쓸한 뒷모습을 감출 수는 없었다.


8일 팬카페에 2PM탈퇴의 글을 올린 뒤 이날 오후 6시30분 인천공항에서 대한항공 KE019편 시애틀 비행기에 몸을 실은

재범은 흰 비니모자에 흰면티, 청바지 차림으로 5시 47분쯤 출국 수속을 위해 게이트로 들어섰다.




그가 공항에 모습을 드러내자 일찍부터 공항에 진을 친 여성팬들이 "오빠 가지마"를 외치며 몰려들었고 재범은 그들을 향해
 
가볍게 손을 흔들어 작별 인사를 했다. 피부좋은 사람 많기로 소문난 연예계에서도 유난히 뽀얀 얼굴을 뽐내던 재범이었지만
 
그동안의 마음고생 탓인지 이날은 다소 수척해지고 까칠해진 느낌이었다.






재범은 당초 출국시 통과하리라 예상됐던 게이트가 아닌 다른 장소를 선택했다. 약 400여명의 팬들이

"재범의 출국을 막겠다"며 특정 게이트에 진을 치고 있었기 때문. 안전사고를 우려한 공항 요원들의 권유를 받아들여 많은
 
팬이 운집한 곳이 아닌 제3의 장소를 택했다.





재범의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해 일찌감치 몰려든 팬들로 공항은 북새통을 이뤘다. 곳곳에 "재범아 가지마",

"재범아 미안해"라는 문구를 든 팬들이 발을 동동 구르며 재범의 얼굴을 찾았다. 재범의 모습과 비슷한 팬이 게이트 주변으로

접근할때마다 "앉아라", "비켜라"는 고성이 난무하기도 했다. 재범이 마침내 다른 게이트를 통해 출국했다는 사실을 듣고
 
일부팬들은 "안돼", "잡아라"며 눈물을 뚝뚝 흘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