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야구 국가대표 오재원 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어제 경찰에 체포됐죠. 오 씨가 마약 투약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오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정은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 야구 국가대표 오재원 씨가 마약을 투약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건 지난 10일입니다.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여성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오씨를 임의동행 형식으로 조사했지만 당시 오씨는 혐의를 강력 부인했습니다.
마약 간이시약 검사 결과도 음성이 나오자 경찰은 오씨를 귀가조치했습니다.
오재원 / 전 야구 국가대표 (지난 13일 TV조선 통화)
"(오재원 선수 본인이신가요?) 네. 기사 쓰지 마세요.
(혐의 부인하시는 거죠?) 네."
수사를 이어온 경찰은 처음 신고한 여성으로부터 "오 씨가 필로폰과 함께 졸피뎀 성분의 수면제를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여성의 진술 외에 마약 투약 단서를 추가로 확보하고 어제 오씨를 체포했습니다.
오씨는 경찰조사에서 마약 투약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오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오씨의 모발 등에 대한 국과수의 정밀 감정 결과는 다음주쯤 나올 전망입니다.
내가 저 사람좋다고 은퇴식까지 갔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