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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에서 안보현은 선과 악이 불분명한 캐릭터로 넓은 연기폭을 선보였다. 안보현은 김서진, 강현채, 이택규 등 상대에 따라 달라지는 캐릭터의 양면성을 탁월한 완급 조절 연기로 표현했다. 선악을 오가는 온도 차를 눈빛, 제스처로 세밀하게 그려내며 시청자가 그의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게 했다.

특히 그 모든 행동에는 강현채를 향한 맹목적인 사랑이 있어 서도균이라는 인물을 미워할 수 없게 했다. 초반에는 냉정한 대기업 사원의 얼굴이었으나, 중반에는 강현채를 살리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열정남으로, 후반부에는 사랑을 위해 기꺼이 목숨까지 바치는 순정남으로 변모하며 입체적인 캐릭터를 소화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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