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혜지(김태희, 송혜교, 전지현)'전에 그녀가 있었다. 90년대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로 성형외과 의사가 뽑은 가장 완벽한 미인 김희선. 흰색 스키니 진에 하얀 자전거를 탄 여인이 TV에 나타나자 대한민국 남성들은 환호했다. 그녀가 드라마 속에서 착용한 머리띠와 곱창 밴드를 따라하는 여성들이 넘쳐났다. 김희선은 명실상부한 90년대 한국을 대표하는 슈퍼스타다.
김희선은 결혼 후 배우 생활에 또 다른 전환점을 맞았다. 2012년 SBS 월화드라마 '신의'로 6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했으나 저조한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이어 2014년 KBS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 2015년 MBC 수목드라마 '앵그리맘' 2017년 JTBC '품위있는 그녀' 등의 작품에 출연했으나 아쉬운 연기력으로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냈다. 그렇게 한 때 잘나가던 스타로 묻히는 가 싶었다.
최근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에서 김희선은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앨리스'는 죽은 엄마를 닮은 여자, 감정을 잃어버린 남자의 마법 같은 시간 여행을 그린 휴먼 SF 드라마다. 극중 김희선은 스스로 한계를 부수는 놀라운 연기 발전을 보여주면서 호평 세례를 받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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