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뻔한 순정만화를 화면에 옮기기만 한 뻔뻔한 드라마였다면 이런 흥행은 어려웠을 테다. 1020세대의 열광적 응원을 받는 주인공은 지난달 2일 처음 방송된 ‘어쩌다 발견한 하루’(MBC). 무류 작가의 웹툰 ‘어쩌다 발견한 7월’을 각색한 극인데, 화제성이 대단하다. 그저 그런 학원물로 치부하기엔 볼수록 진하게 배어 나오는, 청춘을 향한 묵직한 ‘위로’ 덕분이다.
극은 만화 속 세상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극중극 형식인데, 자신이 ‘비밀’이라는 순정만화의 엑스트라라는 사실을 깨닫고 ‘자아’를 가지게 된 고등학생 은단오(김혜윤)가 주인공이다. 3~4%(닐슨코리아)대 시청률이지만, TV화제성 분석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지난달 4주차 집계에서 ‘동백꽃 필 무렵’(KBS2)을 누르고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중국 최대 SNS 웨이보 등 해외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있는데, 대만에서는 방영권 계약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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