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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은 천봉고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학원물이다. 위태롭고 미숙한 ‘프리(Pre) 청춘’들의 세상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본다는 작품 소개처럼 겉보기엔 다 컸지만 속은 조금씩 덜 자란 아이들의 이야기다. 친구 대신 누명을 쓰고 강제전학 온 최준우(옹성우)는 유일한 가족인 엄마와 떨어져 사는 탓에 외로움이 습관이 된 아이다.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권력자 마휘영(신승호)이나 우등생 유수빈(김향기)도 결핍이 있긴 마찬가지. 완벽주의자 부모의 그늘 아래서 그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저마다 어두운 그림자를 키우고 있다.

이들이 조금씩 자아를 찾아가는 것이 극의 큰 줄기이지만,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인물은 따로 있다. 2학년 3반 부담임 오한결 역을 맡은 배우 강기영(36)이 바로 그 주인공. 스스로 ‘인서울’도 하지 못한 자격 없는 교사라 여겨 왔지만, 아이들이 문제에 봉착할 때마다 차마 외면하지 못하고 함께 멈춰 서서 고민을 곱씹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영어 수행평가 주제로 ‘꿈’이란 제시어를 던져 놓고도 정작 본인 꿈은 “하루종일 리미티드 에디션 제품 언박싱하기” 같은 답변을 내놓는 철부지였지만, 빠르게 교사의 자격을 갖춰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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