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3대 연예기획사로 이름을 날린 YG엔터테인먼트, 이제는 사건 사고의 대명사가 됐습니다.

팬들 사이에서는 YG 콘텐츠 불매 활동까지 벌어졌는데, 과연 예전의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까요?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빅뱅 승리 버닝썬 게이트부터 아이콘 비아이 마약 의혹까지.

거듭되는 사건 사고에 본인까지 휘말리면서 지난 6월 YG 양현석 전 대표 프로듀서는 사퇴했습니다.

[방정현 / 공익제보자 측 변호사 (지난 6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양현석 대표가 먼저 했던 게 A 씨 휴대 전화를 뺏어서 혹시 녹취할까 봐 (그래서 뺏었다고 하고) '내가 너 같은 거는 쉽게 뭐' 하여튼 불이익이란 표현을 쓸게요. (불이익) 주는 건 일도 아닌데.]

이 같은 일련의 사건들은 YG 소속사 전체를 향한 불매 운동으로 이어졌습니다.

실제로 음원차트에서 YG 가수들의 이름은 찾기 어려워졌습니다.

사퇴일 전후 한 달을 비교해봤더니, 빅뱅 스트리밍 횟수는 30% 정도 감소했고, 아이콘은 15%가 줄었습니다.

사건 무마 의혹에 휩싸인 이승훈이 있는 위너도 15% 정도 떨어졌습니다.

안팎으로 위태로운 상황, 분위기 쇄신을 위한 한 방도 부족합니다.

해외 매출 절반 이상을 책임지던 빅뱅은 각종 의혹을 벗을 때까지 그 누구도 컴백하기가 힘들어졌습니다.

별다른 문제가 없는 소속 가수들은 꾸준히 활동에 나서고 있지만, YG 꼬리표에 성과가 묻히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업가치 2조 원 빅히트 등이 치고 올라와 3대 기획사 타이틀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배국남 / 대중음악평론가 : 가장 중요한 자본인 소속 연예인들이 계속 문제 일으켜서 대중 외면을 받고 이런 부분들이 콘텐츠 부실로 이어진다면 YG엔터테인먼트가 대형 기획사라도 회복 불가능하죠.]

사퇴한 양 전 프로듀서가 최대 주주로 여전히 영향권을 행사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의 가치를 나타내는 시가 총액은 연초 8천억 원대에서 4천억 원대로 절반 가까이 쪼그라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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