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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은 "근데 끝난 후에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는 것이다. 나도 베를린에서 심사위원을 할 때 느꼈지만 궁금한 것이 많을 수 밖에 없고, 자신들이 상을 준 영화의 감독을 보면 묻고 싶은 것이 너무 많다"며 "이번 심사위원 분들도 붙잡고 많이 물어보더라. 특히 알레한드로 곤잘레츠 이냐리투 심사위원장이 '도대체 그 부잣집은 어디냐. 그렇게 완벽한 공간을 어디서 찾았냐'고 하길래 '만든거죠~ 형 왜이래~ 알잖아' 했다. '레버넌트'에서 디카프리오와 곰이 서로 물어 뜯는 장면을 찍은 양반이 집 세트장에 그렇게까지 놀라하니까 '오바 하는건가?' 신기하기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엘르 패닝 같은 경우는 배우들에 대한 찬사를 엄청 많이 늘어놨다. 언어를 모르고, 자막으로 보기는 하지만 극중 여배우들의 대사나 표정에 극찬 하면서 관련 내용을 많이 물어봤다. 표정에 따른 리듬감이 탄복스러웠다고 하더라"며 "이나리튜 심사위원장은 또 '송강호 배우가 강력한 남우주연상 후보 중 한 명이었지만 영화가 만장일치로 황금종려상 수상작으로 결정 되는 바람에 남우주연상은 줄 수 없었다'는 말도 했다"고 깜짝 귀띔했다.


봉준호 감독은 "황금종려상과 심사위원대상 등 큰 상을 받은 작품은 주연상을 중복 수상할 수 없다는 규정이 있다. 자신들도 아쉬웠다고 하더라"며 "송강호 선배에게 그 이야기를 전했더니 '그것도 영광이고, 그런 논의 자체가 너무 기쁘고 좋은데 '기생충'이라는 영화를 주연상 카테고리에 가두기엔 아깝지 않냐'고 하시더라"고 전해 대배우 송강호의 면모를 다시금 되새기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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