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눈이 부시게'에서 이준하 역을 연기한 배우 남주혁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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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남주혁이 '눈이 부시게' 성장했다. 김혜자·한지민 등의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며 절절한 연기를 보여준 남주혁은 많은 호평에 대해 "부끄럽다"며 자신의 배우 인생을 되돌아봤다고 한다.

남주혁은 지난 19일 종영된 JTBC 드라마 '눈이 부시게'(극본 이남규·김수진, 연출 김석윤)에서 무기력한 삶을 사는 남자 이준하를 연기했다.

마지막 회가 9.7%(닐슨코리아·전국 유료가구 기준)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막 내린 '눈이 부시게'는 주어진 시간을 다 써보지도 못하고 잃어버린 김혜자(김혜자/한지민)와 누구보다 찬란한 순간을 스스로 내던지고 무기력한 삶을 사는 남자 이준하(남주혁), 같은 시간 속에 있지만 서로 다른 시간을 살아가는 두 남녀의 시간 이탈 로맨스를 그렸다.

겉으로 보기엔 타임워프가 가미된 판타지 로맨스지만 '눈이 부시게'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10회부터였다. 김혜자(한지민)는 아버지(안내상)를 구하기 위해 무리하게 시간을 되돌렸고, 한 순간에 늙어버린 70대 노인 김혜자(김혜자)가 됐다. 하지만 10회에서 드러난 진실은 김혜자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었고 아버지라 생각했던 사람은 아들, 어머니라 생각했던 사람은 며느리였다. 로맨스를 그리던 이준하는 자신의 전문의였고 과거 80년대 기자로 활동한 남편 이준하는 경찰에 잡혀가 고문 속에 삶을 마감했다.

"이미 1회부터 마지막 회까지 대본을 모두 읽고 시작했음에도 연기를 하면서 많이 눈물이 났어요. 특히 마지막 혜자의 내레이션 중 '후회했던 과거와 불안하기만 한 미래 때문에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즐기지 못하고 불안함 속에 살아가는'이라는 말이 저에게 크게 와닿았죠. 더 마음을 단단히 먹고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했어요. 극중 혜자가 '네 인생이 애틋했으면 좋겠다'고 말하잖아요. 많은 대사들이 마음을 크게 움직였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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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혁은 이번 작품을 통해 한 가지 목표가 있었다고 했다. 시청자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인생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한 것이었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이루고자 했던 목표를 이룬 것이 더욱 큰 행복이었단다. 특히 이번 작품은 남주혁에게 호평을 받게 해준 특별한 작품이기도 했다. 그러나 남주혁은 그러한 칭찬들이 스스로 부끄럽게 여겨졌다.

"너무 멋진 선배님들과 연기할 수 있었다는 게 참 감동적이면서 스스로에게 영광의 순간이 된 것 같아요. 연기가 늘었다는 말이 많아서 감사하긴 하지만 개인적으론 창피했어요. 이번 작품에서 제가 한 건 거의 없어요. 감독님께서 완벽하게 만들어주셨고 선배님들과 함께 하면서 준하를 만들었어요. 연기가 아닌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았죠. 매 작품 항상 노력하고 치열하게 준비를 하지만, 아직 칭찬을 많이 들을 수 있는 단계는 아닌 것 같아 많이 반성했어요."

남주혁은 김혜자, 한지민과 호흡을 맞춘 것도 특별했다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과정이라고 밝혔다.

"김혜자 선생님과 함께 한 모든 신이 저에게는 말도 안 되는 경험이었어요. 사실 준하의 입장에선 젊은 혜자는 갑자기 사라지고 이모할머니라 주장하는 혜자가 남은 거잖아요. 하지만 김혜자 선생님이 정말 한지민 선배님처럼 비슷하게 연기를 하셔서 호흡을 맞추는데 어려움은 없었어요. 한지민 선배님과의 호흡도 꽤 잘 맞았던 것 같아요. 저를 긴장하지 않게끔 배려해주셨어요. 후배로서 옆에서 보고 있자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저런 배우가 되어야지'가 아니라 '저런 사람이 되어야지'라는 느낌을 받았죠."

준하의 서사가 밝혀지자 그간 전개에서 미스터리로 남아있던 모든 것들이 풀렸다. 제작발표회 당시에만 해도 남주혁은 혹시나 스포일러가 될까 말을 많이 아꼈다. "그땐 정말 답답했다. 내가 조금만 말을 잘못하면 큰 일이 났을 것"이라며 웃어 보인 남주혁은 "알츠하이머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저희는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살아가지만 알츠하이머 환자들은 잃어가는 기억 속 행복했던 순간만 떠올리잖아요. 그것마저 잊혀져가고요. 마음이 많이 아팠고, 저 역시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껏 묵묵히 연기를 하며 배우의 길을 걸어온 남주혁은 이번 '눈이 부시게'가 다시 한 번 자신에게 확신을 준 작품이 됐다고 했다. 앞으로도 이제껏 그래왔던 것처럼 묵묵히 걸어가며 중심을 잡고, 작품을 통해 얻은 단단함을 유지할 것이라고도 했다.

"주변에서 저의 노력을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나타나는 것 같아요.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내가 헛된 길로 가고 있지 않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돼요. 행여나 지금 이 순간에 너무 취해서 잘못된 길로 빠질지언정 다시 중심을 잡고 묵묵히 나아갈 수 있는 단단함도 생긴 것 같아요. 앞으로도 조용히 연기를 쌓아나가고 싶어요. 지금 저는 굉장히 만족하고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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