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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경 전문

2019년 01월 09일

부친께서 고인이되셨습니다.

내일이 발인인 아버지 장례를 오늘 알았습니다.

친척께서 연락을 해주지 않았다면 몰랐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는 길 내내 생각이 많았습니다.

눈물도 안 날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영정사진을 뵈니 한없이 죄인이 된 마음입니다. 이렇게 일찍 일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빚투가 한창일때 혹시 제 친부도 그런게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알아보고 싶었었지만 15년이 넘게 연락도 없이 지냈고 나에겐 너무나 안좋은 기억만을 남겨준 아버지였습니다. 그런데 그때가 살아계신 아버지를 볼수있는 마지막 기회 였었나봅니다.

저는 투병중이셨던 것 조차 알지 못했고, 마지막 염을 하는것도 보지 못했습니다.

장례라는것을 미리 상상이라도 해봤었다면 염을 조금만 늦춰달라고 연락이라도 했을텐데 아무것도 못했습니다.

아버지. 많이 미웠습니다. 정말 많이 원망 했었습니다.

하지만 돌아가시면 아무 의미가 없다는 말을 이제야 이해할 것 같습니다.

이제 몇시간뒤 발인입니다.

부디 가시는 길이라도 편안하셨으면 합니다.

저도 용서하고 아버지도 저를 용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1월 11일 오늘이 이제 저에겐 다른 의미로 평생동안 기억 되겠죠..

아버지 부디 저를 용서하시고 편히 잠드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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