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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어제 만나고 오늘 또 만나는 사람을 대하듯 살가운 미소가 건너왔다. 화장기 없는 수수한 얼굴과 포근한 검은색 스웨터 차림에선 은은한 인간미가 풍겼다. 6년 공백이 주는 낯섦은 금세 지워졌다. 신비주의, 사생활 비공개, 때때로 은둔. 그동안 배우 이나영(39)을 따라다닌 수식이었다. 하지만 그는 목소리마저 털털했다. “만들어진 이미지일 뿐이에요. 사람들이 ‘너는 신비스러워야 해’라는 시선으로 바라본 건 아닌가 싶어요. 실제로는 진짜 별 거 없거든요.” 최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마주한 이나영은 “특별한 계획이나 의도 없이 본능이 이끄는 대로 흘러왔는데 사람들이 어떠한 성향으로 규정하더라”며 “하지만 그런 인식을 굳이 신경 쓰지는 않는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2012년 개봉한 영화 ‘하울링’ 이후 작품 활동이 잠잠했다. 하지만 삶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 2015년 봄 하얀 꽃이 흐드러진 강원도 정선 밀밭에서 동료 배우 원빈과 소박한 결혼식을 올렸다. 그해 말엔 아들을 얻어 엄마가 됐다. 그러는 사이 대중과는 거리감이 생겼다. “일부러 쉰 건 아니에요. 다만 작품을 잘 만나고 싶은 생각이 컸어요. 좀더 자신 있게 내보일 수 있는 작품, 제가 잘할 수 있는 이야기를 찾다 보니 그렇게 됐네요.”


https://movie.v.daum.net/v/20181121044356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