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츠의 대명사인 ‘티볼’은 1998년 국제야구협회와 국제소프트볼연맹이 야구와 소프트볼의 장단점을 고려해 초등학생이나 여성들도 안전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고안했다. 타자는 투수가 던진 공을 치는 대신 키에 따라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배팅 티’라 불리는 막대 위에 놓인 공을 치게 된다. 쉽게 말해 골프와 야구를 결합한 것. 야구공과 달리 단단하지 않은 고무공이나 테니스공을 사용하기 때문에 부상 위험도 없으며, 좁은 공간에서도 가능하다.

룰 대부분이 야구와 비슷하지만 다른 규칙들도 있다. 야구에서는 스리 아웃에 공수가 교대되지만 ‘티볼’은 공격 측 타자 전원이 모두 타격해야 한 이닝이 끝난다. 마지막 타자가 타격을 끝낸 시점의 잔루 주자는 다음 이닝 시작 때 그대로 이어진다. 또 야구는 투 스트라이크 이후 파울은 스트라이크로 인정되지 않지만 ‘티볼’에서는 인정된다. 번트와 도루가 없는 것도 다른 점이다. ‘티볼’은 이미 서울은 물론 지방에서도 인기다. 전북 익산시에서 어린이 스포츠단인 ‘스포츠박스’를 운영하는 김일수 강사(32)는 “재밌지만 위험하기도 한 야구를 어린이들이나 여성들까지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뉴스포츠가 티볼”이라며 “올해 처음 10명으로 시작했지만 불과 1주일 만에 20명 가까이 늘었고 관심을 갖는 학부모들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핸들러는 탁구(ping pong)와 배드민턴(badminton)을 접목해 만든 종목으로 두 이름을 합쳐 ‘패드민턴(padminton)’이라고도 부른다. 라켓은 탁구에서, 셔틀콕은 배드민턴에서 가져 온 경우다. 배드민턴은 라켓이 길어 초보자들이 셔틀콕을 제대로 맞추기 어렵지만 핸들러는 라켓이 손바닥에 끼워져 있기 때문에 쉽다. 배드민턴의 셔틀콕이 빠르고 멀리 날아가는 것과 달리 핸들러의 셔틀콕은 무게가 다소 무겁고 느리며 멀리 날아가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뉴스포츠 종목 중에서는 운동량이 꽤 많은 편이어서 운동 부족 해결에도 좋다. 테니스, 탁구, 배드민턴과 달리 양 손으로 즐길 수 있어 균형감각을 키울 수도 있다. 배드민턴과 마찬가지로 라켓과 셔틀콕만 있으면 야외, 실내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핸들러 라켓은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 셔틀콕의 탄력을 높이고 손에 오는 충격을 완화해준다. 라켓은 손잡이 부분이 약하므로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게임 방식은 간단하다. 서비스권과 상관없이 상대 코트에 셔틀콕을 떨어뜨리면 점수를 획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