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수욕장, 23일 전국 첫 개장

전라남도는 23일 신안 홍도 해수욕장을 전국 최초로 개장하는데 이어 24일 완도 예송갯돌 해수욕장, 30일 고흥 나로우주 해수욕장 등을 잇따라 개장해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인한 전국적인 애도 분위기를 감안해 세 곳 해수욕장은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별도의 개장식 없이, 해안가와 해송림 산책로 개방 등을 중심으로 조기 개장키로 했다.

전국에서 가장 빨리 개장하는 해수욕장이 위치한 홍도는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170호)이며 홍갈색을 띈 규암질의 바위섬이다. 아름다운 서해안의 낙조에 붉게 물들어 ‘홍도(紅島)’라고 불리며 지난해 약 12만 명이 방문한 명승지다.

완도 보길도의 동남쪽 해안에 위치한 예송갯돌 해수욕장은 천연기념물 40호인 예송리 상록수림을 보유하고 있다. 수심이 얕아 안전하고 쾌적하게 해수욕과 해풍욕을 즐길 수 있는 천혜의 자연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맑은 날에는 추자도와 제주도까지 육안으로 볼 수 있을 만큼 탁 트인 경관을 자랑한다. 지난해 6만여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고흥 나로우주 해수욕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과학관인 ‘나로우주센터’가 들어서 해수욕과 함께 청소년들의 과학기술 관련 체험학습을 연계할 수 있는 교육의 기회도 함께 제공된다. 지난해 3만 4천여 명의 이용객이 방문하는 등 새로운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이 외에도 신안 우전(6월 10일), 완도 명사십리 해수욕장(6월 20일)을 비롯한 16개 해수욕장이 6월 중 개장한다. 여수 만성리, 보성 율포, 영광 가마미 해수욕장 등 전남의 65개 해수욕장은 7월 중순까지 모두 개장해 피서객을 맞이한다.

각 해수욕장들은 보다 많은 이용객을 유치하기 위해 각종 해양레포츠, 승마 체험, 개매기, 스탬프랠리, 뻘배대회, 뱀장어 잡기 등 체험행사와 해변가요제, 영화 상영 등 각종 기획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또 이용객의 편의를 위한 숙박용 텐트촌, 그늘막 등을 확보하는 등 다채롭고 편안한 해수욕장을 조성해 만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정병재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세월호 침몰로 인한 해양 안전관리에 어느 해보다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공공 편익시설 안전점검, 수질·음식물 위생점검 등 안전관리 체계 확립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풍광이 아름다운 전남의 바다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행사와, 착한 가격으로 제공되는 편의시설을 동시에 즐기면서 좋은 추억을 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