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소설 ‘밀레니엄 그 후’ 발간

- 새 천년의 미래는 어떠할 것인가, 새 천년의 미래 조망
- 우정, 사랑, 일, 야망, 그리고 음모로 이어지는 미래의 추리적 서사



1999년도에서 2000년으로 넘어가던 14년 전, 전 세계는 새 밀레니엄 시대의 도래로 인한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카운트다운을 맞이했다. 그 당시만 해도 2000년대라는 단어가 주는 미래과학, 첨단과학, 기술과학이란 희망에 많은 이들이 들떴고 그들이 상상하는 미래 역시 그와 크게 다르지 않는 최첨단 도시였다.

그 후 14년이 지난 지금, 사람들은 말한다. “1990년대와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고.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많은 것들이 달라져 있다. 우선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여 ‘냉장고 폰’으로 불리었던 핸드폰은 이제 한손 안에 들어오는 스마트폰으로 바뀌었고, 전화와 문자만 가능하던 성능 역시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혁신적인 기능을 탑재했다.

뿐만 아니라 초고속 열차인 KTX가 서울과 부산을 3시간으로 단축시켰으며 인터넷이 발달함에 따라 굳이 은행에 가지 않아도 통장거래가 가능해졌다. 이처럼 몇 천 년을 이어온 문명이 컴퓨터와 인터넷, 그리고 통신 등의 급격한 기술혁명에 의해 불과 몇 십 년 만에 완전히 달라졌듯 우리는 지금 하룻밤만 자고 나면 급격히 변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에 장편소설 ‘밀레니엄 그 후’(좋은땅 출판사 펴냄) 작가 김명석이 묻는다. “당신은 지금 행복하십니까? 그러면 앞으로는 어떨 것 같습니까? 더욱 행복할 것 같습니까?”라고 말이다. 이에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인지 감을 잡지 못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장편소설 ‘밀레니엄 그 후’는 신태수, 정이천, 김성민 이 세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들의 우정, 사랑, 일, 야망, 그리고 음모로 이어지는 미래의 추리적 서사구조를 담고 있는 플롯은 태수에게 찾아온 비극으로 인하여 국가적 재난 위기까지 닥친 스펙터클한 긴장감을 독자들에게 선사한다. 이 비극엔 새 천년 밀레니엄이라는 슬로건 아래 행해졌던 정보통신기술과 생명공학기술 등 과학문명의 급격한 발전 아래 가치와 행복을 만끽하며 그에 종속되어 과학기술이라면 무조건 수긍하고 보는 현대인들의 무사안일주의가 깔려 있다.

즉, 우리 생활에 편리함과 유익함을 가져다준 과학기술에 대하여 그것들이 정말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가에 대해 단 한 번이라도 고민해본 적이 있는가를 역설하고 있는 것이다.

작가는 “높은 기술 발달과 문화에 지배될수록 희열과 만족은 커지지만 그럴수록 정신은 가속적으로 갉아 먹혀가는 삶을 살 수밖에 없다”며 “문명과 문화의 급격한 변화는 막을 수 없다. 과학자와 기술자의 종교와 도덕, 또는 양심에 맡기든지, 아니면 정부의 현명한 조치를 바랄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러한 것은 기대에 불과할 뿐 벗어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결국 선택은 자기 자신에게 달려 있는 것이다”라며 출간 소감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