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국명 부여 받은 샛돌고래, 제주에서 발견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정영훈) 고래연구소I울산시 소재)는 지난 8월 26일 제주도 구좌읍 해상에서 발견된 샛돌고래(Legenodelphis hose)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는 샛돌고래가 2006년 6월 15일 서귀포시 표선리에서 좌초된 암컷 1개체가 최초로 발견된 이래, 이번이 두 번째로 발견된 것이다.

※ 앞서 이 돌고래는 제주 해역에서 자주 발견되는 ‘남방큰돌고래’라고 알려졌으나, 고래연구소의 폐사체 현장 확인 결과, ‘샛돌고래’임이 확인됨

고래연구소는 최초 발견된 개체의 외부형태 및 두개골 형태 등의 연구결과를 2013년도 한국동물분류학회지에 투고하고, 국명 없이 프레이져 돌핀으로 알려진 이 종을 ‘샛돌고래’라고 명명한 바 있다.

샛돌고래는 주둥이가 매우 짧고 뭉툭하며, 가슴지느러미와 등지느러미, 꼬리지느러미가 여느 돌고래보다 가늘고 작은 것이 특징이다.

수심이 깊은 열대 및 아열대 해역에 주로 분포하는 종으로 북서태평양 지역에서는 일본 남부와 대만 등지에서 발견기록이 있다.

고래연구소는 이번에 발견된 샛돌고래 폐사체 보관을 위해 제주 한림수협 냉동 창고로 이송하였고, 이후 연구소로 가져와 연구용 표본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내년 중 샛돌고래 해부계획을 수립하여 연령사정, 위내용물 분석, 병변 확인 및 골격표본 제작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영훈 수산과학원장은 “샛돌고래의 사인(死人)을 조속히 규명하고, 우리나라 연안의 고래 분포실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고래자원 보호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