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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하 조현웅 PD 소감 전문.

안녕하세요. KBS '거리의 만찬'을 제작하고 있는 조현웅 PD입니다. 늘 저희 '거리의 만찬'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아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는 오늘(10일) 방송 될 '오버 더 레인보우'(24회) 편을 연출하였습니다.

제목이 담고 있듯, 주제는 성소수자에 관한 것입니다. 박미선, 양희은, 이지혜 세 명의 진행자들은 성소수자를 자녀로 둔 부모님들을 종로에서 만나 식사를 함께하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자녀의 커밍아웃을 받아들이게 된 과정에서부터 성소수자들이 직면한 현실까지, 많은 대화들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성소수자에 관한 이야기는 이전부터 다루고 싶었던 주제입니다. 공공의 재원으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의 의무 중 하나는, 그간 이야기를 꺼려왔지만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이야기를 앞장서 하는 것입니다.

어디에도 기대어 운영되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며, 또 그렇기에 부과되는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성소수자에 관한 이야기는 그간 금기시되어 왔습니다. 주요 미디어들은 대개 편견어린 시선으로 담아내곤 했습니다. 어둑어둑하고 음울한 화면이 그 이야기들을 덮어버리거나, 그들의 문제에 관한 토론이라면서 정작 당사자를 방청석에 머무르게 하곤 했습니다.

'존재'하는 이들에 대해 합리적인 이유와 논리 없이 공공연한 혐오와 차별이 이뤄지는 건 부당합니다.

사회란 기본적으로 이성에 의해 운영되어야 하며, 그 어떤 가치도 '사람'에 앞설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성소수자는 이미 가까운 곳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들을 차갑게 대하는 세상에 스스로를 드러내지 않을 뿐입니다. 함께 세상을 '살아내고' 있습니다. 어쩌면 사소할 수 있을 '다름'의 이야기를 방송을 통해 전하고 싶었습니다.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출연을 결심해주신 성소수자 부모님들과 당사자 분들께도 조심스러웠고, 우리 프로의 소중한 진행자 분들에게도 그랬습니다.

박미선, 양희은, 이지혜 세 진행자 분 모두 흔쾌히 녹화에 응해주시고, 최선을 다해 임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조금은 더 너그럽고, 조금은 더 많은 사람들을 포용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제가 혹은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다수가 아닌 소수에 속하더라도, 걱정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크거나, 무리한 바람은 아닐 것입니다.

이번 방송이 그런 사회를 만드는 데에 아주 작은 보탬이라도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도 많은 시청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KBS 조현웅PD 드림.


https://entertain.v.daum.net/v/20190510164802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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