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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이 높은 인기를 끌면서, 촬영 뒷이야기나 작품에 얽힌 이야기도 모두 관심의 대상이 됐다. 영화의 2막을 알리는 '인터폰 씬'도 마찬가지다. 조금은 엽기적이고 조금은 오싹한 이 장면은, 이정은의 첫 촬영 장면이라고 알려져 관객들을 두 배로 놀랍게 했다.

하지만 인터폰 씬은 그의 두 번째 촬영 장면이었다. 첫 번째 씬은 박사장네서 해고되고 내려오는 것이었다. 강풍기를 하도 세게 틀어놔서 감정이고 뭐고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는 이정은은 "빠리지앙처럼 내려오지 않나. 그때 (강풍기가) 얼마나 시끄러웠는지…"라며 "그때 첫 촬영이 기분 좋게 풀렸다"고 말했다.

불쌍해 보이기도 하고 괴기스럽게 느껴지기도 한 문광의 모습을 보고 이정은의 친구들은 "너 술 취했을 때 그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정은은 "술 마신 설정이었는데, (실제로) 술을 많이 먹으면 저는 착한 사람처럼 된다. 제 딴에는 되게 귀엽고 예의 바르게, 그 사람(인터폰 상대)을 안심시키면서 한 건데 무서웠다더라"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씬 스틸러'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이정은은 '기생충'에 등장할 때마다 대단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하지만 인터폰 씬이 그 정도로 회자할 줄은 몰랐다고 밝혔다.

이정은은 "사람들이 가장 섬뜩한 장면으로 인터폰 장면을 얘기하는데, 저는 그게 어떤 효과가 있었는지 그건 지금도 잘 모르겠다. 어쨌든 조금 웃기지 않을까 했는데 반대로 너무 무섭다는 거다. 난 웃기게 한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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