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윤재명 코치가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28·러시아명 빅토르안)와 관련된 질문에 강한 돌직구를 던졌다.

윤재명 코치는 2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가진 쇼트트랙 대표팀 미디어데이서 “1차전에서 부진했다고 하는데, 당시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 하지만 2차전을 앞두고 많이 올라온 상태다.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며 3일부터 6일까지 국내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한국은 에이스 노진규가 1차 대회서 어깨 부상을 당해 2차전에 불참하게 됐다. 1차 대회서 유일하게 금메달을 딴 노진규의 결장으로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에 비상등이 켜졌다.

또한 러시아 대표팀으로 처음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는 안현수의 존재도 한국 대표팀을 긴장케 하고 있다. 그러나 윤재명 코치는 안현수를 경계 대상으로 생각하냐는 질문에 “안현수는 외국 선수고 이름도 빅토르안이다. 외국 선수 중에 쇼트트랙을 잘 타는 선수일 뿐”이다며 잘라 말했다.

안현수는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3관왕을 비롯해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세계선수권대회 5연패를 달성하는 등 쇼트트랙의 황제로 불린 선수다. 그러나 2006년 올림픽 이후 한국체대와 비(非)한체대간의 파벌 논란에 휩싸였고, 그로인해 태극마크와 멀어진 그는 러시아 귀화를 선택했다.

한편, 지난 달 30일 러시아대표팀과 함께 입국한 안현수는 1차 대회 1500m서 노진규, 샤를 아믈랭(캐나다)에 밀려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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