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대표팀이 세계 최강 네덜란드를 상대로 선전한 끝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승훈(26·대한항공), 주형준(23·한국체대), 김철민(22·한국체대)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 결승전에서 네덜란드에 패했다.

하지만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은 팀추월 종목에서 사상 처음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남자 선수가 따낸 유일한 메달이기도 하다. 또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은 ‘빙속여제’ 이상화의 여자 500m 올림픽 2연패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을 가져왔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이승훈, 주형준, 김철민이 22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경기에서 질주를 하고 있다.


한국은 주형준이 앞장서서 레이스를 이끌며 초반부터 스피드를 내기 시작했다. 첫 바퀴는 오히려 한국이 0.02초 빠를 정도로 페이스가 좋았다. 2바퀴째도 한국이 0.01초 앞섰다.

하지만 3바퀴째부터 네덜란드가 전세를 역전시키면서 한국이 추격하는 양상이 됐다. 그 격차는 0.1초대에 머물렀다. 이후에도 엎치락뒤치락하는 치열한 경쟁이 이어졌다.

4바퀴를 남기고 한국과 네덜란드의 격차는 0.5초 이상으로 벌어졌다. 바퀴가 더해지면서 시간 차는 더욱 커졌다. 3바퀴를 남기고는 1초 이상 벌어지면서 사실상 승리는 멀어졌다.

한편, 앞서 열린 3·4위전에선 폴란드가 4년전 밴쿠버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캐나다를 누르고 동메달의 주인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