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시즌 14번째 선발 등판 경기에서 10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9승 달성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6회까지 97개의 공(스트라이크 57개)을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1실점 2탈삼진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18에서 3.06까지 줄였다.

시작부터 좋았다. 류현진은 1회부터 3회까지 9타자를 모두 범퇴 처리하며 퍼펙트 피칭을 이어나갔다.

이 사이 LA 다저스 타선은 1회초 상대 유격수 에베스 카브레라의 실책과 2회초 디 고든의 1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2점을 선취했다.

또한 류현진은 4회와 5회 수비에서 안타를 맞으며 위기 상황을 자초했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류현진은 6회말 선두타자 크리스 데놀피아에게 2루타를 맞은 뒤 1사 3루 상황에서 나온 카를로스 쿠엔틴의 3루 땅볼로 첫 번째 실점을 했다.

류현진은 경기 초반에는 샌디에이고 타선을 압도했지만, 3회 이후 투구 수가 많아지며 97개의 공으로 6회말 수비까지 책임지며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는 데는 실패했다.

마운드 위에서의 모습만큼이나 타석에서도 좋았다. 류현진은 2회초 첫 번째 타석에서는 시즌 6번째 희생번트를 성공시켰고,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4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LA 다저스는 류현진이 물러난 뒤 J.P. 하웰-브라이언 윌슨-켄리 젠슨을 투입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팀의 2-1 승리와 류현진의 9승을 지켜냈다.

이로써 류현진은 시즌 10승 달성에 단 1승만을 남겨두며 2년 연속 두자리수 승리를 달성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류현진은 지난해 14승을 기록했다.

한편, 류현진은 최근 원정 64이닝 중 58이닝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는 괴물 같은 모습을 이어나갔다. 이번 시즌 원정경기 성적은 50이닝 9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 1.62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