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이 시즌 8승(3패)로 팀내 다승 1위이던 잭 그레인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 덕에 NL서부지구 선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승차를 6.0으로 줄였다.

17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와 원정 3연전 스윕을 포함, 5연승으로 기세 등등했던 콜로라도 로키스 타선을 얌전하게 만들었다. 콜로라도는 5연승을 거두는 동안 팀 타율 .325(169타수 55안타), 경기당 평균득점 7.6점을 자랑했으나 류현진의 투구 앞에선 힘을 쓰지 못했다.

류현진은 6이닝 동안 상대 타선에 안타 3개와 볼넷 1개만 내주고 1실점(1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진은 6개를 잡아냈다. 시즌 8승째를 따내면서 내셔널리그 다승 부문 공동 3위에 올랐고 시즌 평균자책점도 3.18로 다시 2점 대 진입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1회 2사 1루에서 저스틴 모어노에게 맞은 좌중간 2루타가 인정 2루타가 되면서 실점 위기를 넘긴 류현진은 2회 선두타자 윌린 로사리오에게 좌익수 옆으로 가는 2루타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아웃 카운트 3개를 잡아냈다.

류현진은 팀이 2-0으로 앞선 4회 2사 후 로사리오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볼카운트 2-0에서 던진 92마일짜리 몸쪽 빠른 볼이 배트에 걸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시즌 7호)가 됐다. 최근 3연속 경기 피홈런.

하지만 이후 6회까지 7개의 아웃카운트를 연속해서 잡아내며 선발 투수의 임무를 마쳤다. 투구수는 105개. 72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최근 4연속 경기 100개 이상 볼을 던졌고 6연속 경기에서 6이닝 이상 마운드에 서 있었다. 시즌 9번째 퀄리티 스타트.

류현진의 호투 속에 3회 다저스 1번 타자 디 고든이 ‘발로’ 선취점을 올렸다. 3회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고든은 콜로라도 선발 타일러 맷 젝으로부터 좌측 파울라인을 따라 뻗어가는 타구를 뽑아냈다. 타구가 페어지역에 닿은 후 왼쪽 담장과 외야 담장에 두 번 부딪히는 사이 콜로라도 좌익수 찰리 블랙몬은 볼을 잡는 대신 쫓아가기만 했다. 고든의 발을 의식해 서두르다 벌어진 일이었다. 이 사이 고든은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기록은 3루타에 좌익수 실책.

이날이 메이저리그 2번째 등판인 맷 젝은 맘이 상한 듯 볼넷과 안타를 내줘 1사 1,2루가 됐고 맷 켐프가 좌전적시타로 추가득점을 올렸다.

다저스는 2-1로 앞선 5회 A.J. 엘리스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달아난 뒤 6회에는 다시 핸리 라미레스, 켐프의 적시타로 2점을 더 해 5-1로 앞서며 6회 자신의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된 류혀진이 편하게 남은 경기를 볼 수 있게 했다.

다저스 고든은 4안타 볼넷 1개를 기록했고 야시엘 푸이그가 3안타 1타점, 맷 켐프가 2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 13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전에서 7이닝 2실점의 인상적인 피칭으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승리 투수가 됐던 콜로라도 좌완 선발 타일러 맷젝은 5이닝 동안 10피안타 볼넷 2개로 3실점(3자책점)하며 첫 패전 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콜로라도와 상대전적에서 4승 3패로 앞서게 된 것은 물론 2011년 4월 7일부터 양팀의 맞대결에서 31승 30패로 앞서게 됐다. 아울러 이날 경기가 없던 NL 서부지구 선두 샌프란시스코와 승차를 6.0으로 좁혔다. 5.5게임차였던 5월 29일 이후 가장 근접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