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가 자유계약선수(FA) 외야수 추신수(31)의 갈수록 치솟는 몸값에 주저하는 모양새를 보이자 지역 언론이 영입을 독려하고 나섰다.

미국 텍사스주 주요 일간지인 ‘댈러스 모닝뉴스’의 스포츠데이 칼럼니스트인 케빈 셰링튼은 “텍사스가 추신수를 얻기 위해 써야 하는 7년 1억5000만달러(약 1588억원) 이상이라는 거액에 대한 거부감만큼이나 그의 존재가 절실하게 필요한 입장”이라고 7일(한국시간) 밝혔다.

칼럼니스트는 텍사스가 다음에 해야 할 일 첫 번째로 FA 추신수의 영입을 꼽으며 “좌익수를 보강해야 하는 텍사스에 추신수 만한 대안이 없다”고 주장했다.

최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트레이드로 데려온 마이클 초이스(23·우)는 성장가능성 면에서 답이 될 수는 있겠지만 베팅은 그런 식으로 하는 게 아니라며 아직은 신뢰를 심어줄 만큼 뭔가를 보여준 것이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우익수 알렉시스 리오스(32)는 2014년(1250만달러, 2015년 옵션 1350만달러) 후 계약이 만료되고 쿠바출신 중견수 레오니스 마르틴(25)의 발전을 기대하는 것도 현 시점에서는 무리가 뒤따른다는 판단이다.

이런 상황에서 “루키급으로 좌익수 포지션을 채우려는 시도는 위험하고 보다 틀림없는 물건(sure thing)이 필요하다는 관점에서 적임자는 추신수밖에 없다”고 칼럼니스트는 단언했다.

관건인 돈 문제에 대해 칼럼니스트는 현재 시장에서 오가고 있는 추신수의 몸값이 무려 7년 1억5000만달러 이상이라고 확인했다. 과연 텍사스가 7년 1억5000만달러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지는 추신수의 몸값을 선뜻 오케이할지 결단만이 남은 모양새다.

“텍사스는 추신수를 얻기 위해 7년 1억5000만달러 이상(seven years and $150-plus million to get Shin-Soo Choo)의 돈을 포기하길 싫어하는 것만큼이나 추신수 영입은 텍사스가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라고 표현했다.

“텍사스는 검증된 리드오프(1번타자)가 없고 로스터에는 이렇다 할 선택사항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앞서 추신수의 FA 라이벌로 지목되던 외야수 재코비 엘스버리(30)가 뉴욕 양키스 행을 확정지으면서 7년 1억5300만달러(약 1621억원)를 보장받았다. 8년차 옵션까지 더하면 몸값은 1억6900만달러로 불어난다.

칼럼니스트에 따르면 추신수가 이에 근접하거나 초과하는 7년 1억5000만달러 이상을 받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는 뜻이어서 관심이 집중된다.

분위기를 반영하듯 미국 지상파인 ‘NBC 스포츠’는 5일 “엘스버리보다 내구성이 뛰어난 추신수가 더 많은 돈을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하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엘스버리를 능가하게 되면 아직 올스타 타이틀이 없는 추신수가 보장 총액기준 역대 외야수 최대계약의 주인공으로 우뚝 서게 돼 그 반향이 엄청날 전망이다.

추신수는 지난 2000년 12월 매니 라미레스(41·8년 1억6000만달러)와 2011년 11월 맷 켐프(29·8년 1억6000만달러)의 기록을 넘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