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둥성에서 집단 폐사한 꿀벌. 원인은 아직까지 불명.

[대기원시보] 중국 광둥성 스싱현(始興?)에서 지난 7월부터 꿀벌이
집단 폐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양청완바오(羊城晩報)에 따르면, 스싱현 양봉협회의 허옌빈(何衍彬) 회장은 40년 된 스싱현의
양봉 역사에서 지금까지 아무 문제도 없었는데, 2004년 꿀벌이 떼죽음한 이후 날이 갈수록
폐사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전체 꿀벌의 30%가 폐사했다.

스싱현의 한 양봉장 주인은 꿀벌 수만 마리가 죽어 인근이 시체로 뒤덮였으며, 남은 꿀벌도
공중에서 힘없이 선회하다 떨어지기 일쑤라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사망한 꿀벌의 복부는
딱딱하게 부어 올라 있다고 한다.

양봉가들은 최근 수개월 동안, 꿀벌의 건강을 위해 꽃가루, 애트로핀, 항생제를 투입했지만
상황은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아직까지 꿀벌의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여러 가지
설이 분분하다.

한 농가는 여왕벌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여왕벌을 교체했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독초의 꽃에서 꿀을 채집했기 때문이라는 설이 나돌았지만, 독초는 발견되지 않았다.
또 대기중에 유독 화학물질이 잔류하고 있다든가 또는 주변에서 뿌린 농약이 원인이라는 설도
있다. 일반적으로 농약은 날씨가 건조할 때 살포하기 때문에, 꿀벌의 사망률이 건조한 날
높은 것을 설명할 수 있다. 또 개화기 이외의 기간에 꿀벌에게 공급하는 백설탕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가설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편 미국과 일본은 중국산 벌꿀에서 항생제가 발견되자 수입을 잠시 중단한 바 있으며,
국내에 유통되는 벌꿀의 상당수가 중국산이라는 점에서 식약청 등 관계당국이 국내 유통
중국산 벌꿀에 대한 품질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