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과 기관총

 

젊은 수녀가 언제부터인가 세속의 욕망이 되살아나

심한 번민에 휩싸였다.

궁리 끝에 원장 수녀한태 털어놓고 충고를 듣기로 하였다.

 

"원장 수녀님 ! 성경도 눈에 들어오지 않고, 밤에 잠도

오지 않아요.

어떻게 하면 이 욕망을 떨쳐 버릴 수 있을까요?"

 

원장 수녀가 그녀를 뚫어지게 바라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뒷산에 올라가 남자 형상을 그려 놓고 총을 한 방씩 쏴 보세요."

원장의 말에 따라 그녀는 남자 생각이

날때마다 뒷산에 올라가 총을 한 방씩 쏘았더니 마음이 후련해지고

머리도 개운해졌다.

 

그 뒤로는 산에 올라가서 총을 쏘는데 도저히 성이 차지 않을

때는 원장 수녀의 충고에 따라 두 방씩 쏘았다.

이런 방식으로 두 방이 세 방이 되고, 세 방이 다섯방이 되었다.

 

어느날 5연발 자동 권총에 탄알을 장전하고 있는데 근처

숲 속에서 귀청이 떨어질 듯한 총성이 울렸다.

깜짝 놀라 그곳에 가보니 원장 수녀가 250발짜리 기관총을

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