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연 집회 중 보수 유튜버 영상 상영
"文은 무죄, 朴은 유죄..이 나라는 엉망"
발언자들, 여전히 '진영논리 아냐' 주장
이언주 의원 등장해 무대에서 춤추기도
대부분 50대 이상 참석.."시험기간" 해명

이날 집회에선 박 전 대통령의 탄핵 결정에 대해 부정적으로 언급하는 발언도 이어졌다. '좌파'라는 표현이 등장하기도 했다.

연세대 전기전자공학과 대학원생이라고 밝힌 정승우씨는 "소위 진보라 불리는 좌파들은 검찰에 그렇게 기대어왔다. 박근혜 탄핵 때 검찰에 수사하라, 특검하라 손을 내밀던 사람들이 손발을 자르는 것은 물론이고, 어제는 윤석열의 말도 안되는 비리를 늘어놨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왜 지금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려 할 때는 손발을 자르나. 여기가 중국입니까, 여기가 북한입니까, 여기는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입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같은 내용의 영상을 상영하고 발언을 이어가면서도 주최 측은 집회가 정치색과 거리가 있음을 강조했다.

전대연 집행부 중 한명인 고려대 졸업생 이모씨는 무대에서 "조국의 일부 지지자들은 우리의 이런 외침을 두고 진영논리라고 한다. 이것이 보수와 진보의 대립이라고 매도한다"면서 "그런데 여러분 공정과 평등, 정의라는 가치가 진보와 보수로 나뉠 수 있는 가치입니까"라고 청중들에게 물었다.

이씨는 고려대의 4차 조국 규탄 집회를 주도적으로 이끈 인물인데, 학내에서 '극우 단체 출신'이라며 문제제기가 됐던 적이 있다. 이씨는 실제로 '새벽당'이라는 우파정당의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수개월 동안 활동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날 행사에는 정치인도 무대에 올랐다. 이 의원이 등장해 앞쪽 자리에 앉아 집회에 참여한 것이다. 이 의원은 따로 발언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초청 가수의 공연 도중 무대에 올라가 '결과 정의 어디갔나'라는 피켓을 들고 춤을 추기도 했다.

한편 이날 전대연의 촛불집회에 참석한 참가자들은 대부분 50대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현장 파악 결과, 수를 적게 잡아도 70% 가량 이상은 50대 이상의 참석자들인 것으로 보인다. 주최 측에서도 이를 의식해 50대 이상 참가자들에게 '젊은 사람들이 오면 앞 쪽 자리를 비켜달라'며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전대연 측은 "시험기간이라서 대학생들이 많이 나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https://news.v.daum.net/v/2019101222293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