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에 있는 한 농가 창고 쓰레기 더미 속에서 탯줄도 떨어지지 않은 갓난아기가 발견됐습니다. 지난 밤사이 버려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마을의 할머니들이 소중한 생명을 구했습니다.

KNN 박명선 기자입니다.

<기자>

창원의 한 병원 응급실로 119구급차가 들어옵니다.

구급차에서 아기를 건네받은 간호사가 신생아실로 뛰어 들어갑니다.

이렇게 탯줄도 안 떨어진 갓난아기가 버려진 채 발견된 곳은 밀양의 한 농가 창고 쓰레기 더미 속입니다.

갓 태어난 여자아기는 이곳 주택 창고 안 쓰레기 더미에서 담요에 쌓인 채 발견됐습니다.

아기 울음소리에 마을 할머니들이 발견해 신고한 것입니다.

[김선자/목격자 : 탯줄을 끊어야 아기를 안고 가니까 가위를 얻어와서 탯줄을 끊고 아이를 얼른 안고 가서.]

쓰레기 더미 속에 방치된 아기의 온몸에는 벌레와 모기 물린 자국이 가득했습니다.

지난 밤사이 버려진 것으로 추정돼 자칫 목숨을 잃을뻔한 상황이었지만, 할머니들의 침착한 대처로 소중한 생명을 구했습니다.

[배규민/창원 한마음병원 : (진단 결과) 태어난 지 2~3일가량 추정되는 여자 아기가 주변 쓰레기더미, 유기 시 덮어둔 담요, 실내였다는 점이 체온을 유지시켜 다행히 생명을 이어갈 수 있었고.]

인큐베이터에서 치료 중인 아기는 건강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탐문 수사 등을 통해 아기가 유기된 경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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