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의 대가가 이토록 클 줄은 몰랐다.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0만명을 훌쩍 넘은 가운데, 모두의 이목이 쏠린 지역은 단연 유럽이다. 지난해 말 코로나19 등장 이래 두 달여 동안 유럽이 한 것은 강 건너 불구경과 인종차별이 전부란 지적은 뼈아프다. ‘무늬만 세계화’ 시대를 산 이들에게 바이러스는 더욱 가혹하게 침투했다. 코로나19 제2의 진원지가 된 유럽이 ‘21세기 페스트’를 자초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악몽 언제 끝나나… 선진국의 굴욕

‘코로나 대륙’이 된 유럽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는 이미 중국을 크게 웃돌았다. 언제까지 공포가 계속될지 가늠할 수도 없다. 들불처럼 번지는 확산 추세로 보건대 아직 최악은 오지도 않았다. 생활 수준과 경제 규모 면에서 내로라하는 유럽 선진국들의 굴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27일(한국시간) 통계정보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유럽 48개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8만여명, 사망자는 1만6100여명이다. 전 세계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다. 사망자 수로도 이탈리아(8215명)와 스페인(4858명)은 중국(3292명)을 추월한 지 오래다.


https://news.v.daum.net/v/20200328164617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