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경제 보복, 21세기판 임진왜란
언제나 나라 구한 건 백성..불매운동 당연
수출 제한 조치로 일본 내 피해도 상당
아베, 트럼프 재선 방해하려고..왜?
中 반도체 어부지리..美 액션 취할 듯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최배근(건국대 경제학과 교수)

◆ 최배근> 안녕하세요.

◇ 김현정> 교수님, 불매 운동 바람이 생각보다 더 거센 것 같아요. 불길도 빠르고. 특히 일본 맥주가 그렇게 치명타를 입고 있다. 이런 얘기도 들리고. 예상하셨어요?

◆ 최배근> 저는 이걸 모 방송에서 ‘21세기판 임진왜란’ 이다. 이런 표현을 한 적이 있었어요.

◇ 김현정> 교수님 그러셨어요?

◆ 최배근> 이건 단순한 어떤 하나의 무역 분규가 아니라 하나의 침공 행위입니다. 침공 행위고요. 우리가 역사적으로 보게 되면 국가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마다 항상 국가를 구한 건 일반 백성들이었었습니다. 그러니까 엘리트 집단들보다는. 엘리트 집단들은 자기 몸 보호하고 도망가기 바빴지 항상 역사적으로 보게 되면 일반 국민들, 백성들이 나라를 구했었어요.

◇ 김현정> 그러네요.

◆ 최배근> 지금 불매 운동도 그러한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저는 보고 있고요. 국민들이 오히려 더 정확하게 직시를 하고 있는 겁니다, 현실을요. 경제 전문가들은 이걸 단순하게 어쨌든 간에 무역 분규라든가 무역 보복, 경제 보복. 이 정도로 이걸 폄하하시는데 이건 그 정도 차원이 아닙니다.

◇ 김현정> 그 정도 차원이 아니다. 이것은 임진왜란과도 같은 것이다. 그 지점에서 제가 질문 하나 드릴게요. 보수 일각에서는 이런 비판이 나옵니다. 대표적으로 홍준표 전 대표의 말에 따르면 ‘지금이 무슨 구한말이냐? 구한말에 위정척사 운동하는 거냐. 일제 불매 운동은 시대착오적이다. 일본의 경제 규모가 우리의 3배나 되는데 실질적인 타격도 안 되고 또 일본은 협력 대상이지 배척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 중국은 일본과 화해할 때 돈 한 푼 안 받고 깨끗하게 끝냈다.’

홍준표 대표 아버님도 강제 징용 갔다 오셨대요. 그렇지만 배상 요구 나는 안 할 거다. 왜냐? 과거와 연결시켜서 미래를 막으면 되겠느냐. 이런 주장. 그러니까 불매 운동이 시대착오적이라는 주장 어떻게 생각하세요?

◆ 최배근> 저는 사실 구한말이나 일제 초에 나왔던 얘기의 연장선에 있는 거라고 봐요. 그 당시에도 그랬습니다. 그 당시에도 우리 사회의 많은 지배 계급이나 엘리트들은 요즘 하는 얘기를 거의 비슷한 얘기들을 주장했었고요. 쉽게 얘기하면 이거죠. 달걀로 바위 치기고 힘의 논리를 가지고.

그런데 상대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려고 할 때라든가 협력 관계를 유지하려고 할 때 우리도 협력을 할 수 있는 것이지 상대가 침공을 하는데. 비유를 하면 적절할지 모르겠는데요. 길거리를 지나가는데 제가 앞으로 가고 있고 상대방이 앞으로 오고 있는데 저를 가로막고 있어요. 그런데 안 피하려고 그래요. 귀싸대기를 올렸어요. 그러면 상대방이 보기에, 저한테 대들어봤자 더 맞을 것 같아. 그런다고 가만히 있어야 되는 겁니까?

◇ 김현정> 내 앞에 거인같이 큰 사람이 막고 있다고 해서 어떻게든지 밀어봐야지 그걸 가만히 맞고 있을 거냐.

◆ 최배근> 그러니까.

◇ 김현정> 할 수 있는 걸 해야 된다. 이 말씀이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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