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쌤(선생님), 진짜 너무 더워요.” 대구의 한 초등학교 4학년 담임인 A교사(52)는 요즘 교실에 들어설 때마다 신음하는 아이들을 보기 미안하다. 한창 성장하는 아이들 몸에선 유독 더 땀 냄새가 진동한다. 학교가 허용한 26도에 맞춰 에어컨을 틀어도 실제 교실 온도는 30도를 가뿐히 넘는다. 교장에게 냉방 기준 온도를 더 낮춰 달라고 여러 차례 호소했지만 ‘환경보호를 해야 한다’는 대답과 함께 묵살당했다.

경기도의 9년차 초등학교 교사 B씨(31)는 임신 8개월째다. 그가 근무하는 학교는 28도 기준에 맞춰 중앙냉방을 하지만 수업하기 힘들 정도로 덥다. 더욱이 아이들이 5∼6교시에 하교하고 나면 에어컨이 꺼진다. 교무실에 자리가 따로 없는 초등학교의 특성상 교실에서 2시간여를 버티며 업무를 마쳐야 한다. 학교 간부에게 이야기해봤지만 예산이 부족하다는 대답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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