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 20일 단식 선언 직후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문재인 하야 범국민 투쟁본부(범투본)'라는 단체가 농성 중인 천막이었다. 범투본 무대에 오른 황 대표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회장에게 이같은 말을 들어야 했다.

"청와대가 대표님한테 허가를 안 해준다고, 그런 말을 들었는데요. 허가요? 헌법을 무시하는 놈들한테 허가를 받을 필요가 있나요? 아니, 대표님이 자리 떠나면 안 돼. 국회요? 국회에서 하면 무효야. 저하고 같이 누워요"

무대에 함께 있던 한국당 의원들은 표정이 싹 굳었다. 다만 황 대표는 멋쩍은 듯 웃어 보이며 전 회장 손을 잡았다. 이후 만세 삼창을 한 뒤 내려왔고, 닷새 동안 농성하면서도 그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여러 차례 목격됐다.

https://news.v.daum.net/v/201911250418014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