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ture 1.jpg

 

중국 여행 가이드북을 취재하기 위해 창장강(장강·양쯔강) 유람을 할 때였다. 세계 최대 규모라는 싼샤 댐이 완공되기 직전이었다. 완공 이후에는 강물 수위가 높아져 싼샤의 아름다운 봉우리들을 제대로 감상하기 어렵다고 해서 부리나케 일정을 잡았다.

충칭(중경)을 출발한 배는 2박3일간 하류를 따라갔다. 유비가 머물렀다는 백제성 등 창장싼샤(장강삼협)를 관광한 뒤 <삼국지>의 징저우(형주)에 속하는 이창(의창)에 도착하면 끝나는 일정이었다.

이틀째 낮이었을 거다. 갑판에 나가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산봉우리의 유래에 대한 설명을 듣던 중 한 중국인이 말을 걸어왔다. 그때만 해도 영어 하는 중국인은 천연기념물이던 시대라 영어를 곧잘 하는 그가 꽤 반가웠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가 나에게 일종의 ‘항의’를 했다. 크게 두 가지였다. 하나, 한국인은 왜 공자를 한국 사람이라고 우기는가? 둘, 너희 국기는 왜 중국 고유의 전통 양식인 팔괘와 태극을 모방했는가?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308&aid=0000025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