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KBS 탐사보도부가 4개월간 추적한, 한 성공한 기업인이자 언론사 사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대기업은 아니지만 24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경제일간지 아시아경제 사주인 최상주 회장을 둘러싼 성접대 의혹입니다.

최상주 회장이 단기간에 24개 계열사 회장이 된건 M&A였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을 도운 중개인이 지속적으로 성접대를 했다는 증언과 문자 내역을 취재팀이 확보했습니다.

최근 유명 연예인들에서 확인되듯, 성공한 기업인 최상주 회장에게서도 왜곡된 성인식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상주는 현재 계열사가 24개인 KMH아경그룹의 회장입니다.

계열사 가운데 핵심은 경제 일간지 아시아경제입니다.

19년 만에 이렇게 사업 규모를 키울 수 있었던 것은 적극적인 M&A를 통해서였고 제보자는 이를 도운 중개인이었습니다.

[중개인 : "(최상주 회장을 만난 지) 한 7~8년 됐어요. 8~9년? (어떤 관계였던 거죠? 비즈니스 파트너?) 비즈니스 파트너였죠."]

지난 2014년부터 5년동안 최상주와 중개인이 주고 받은 문자를 보면 둘의 관계는 사업관계를 벗어났습니다.

둘이 여성들과 함께 만난 것은 60 차례, 이중 중개인이 여성을 소개한 자리는 31번으로 추정됩니다.

중개인은 여성을 소개하기 위해 알선자를 두었는데 신분이 확인된 것만 유흥업소 마담이나 식당 사장 등 6명입니다.

중개인이 여성들의 직업과 신체적 특성, 연령대를 나열하면 최상주가 만남 여부를 결정하고 여성의 사진까지 주고 받으며 만날 여성을 평가합니다.

이렇게 만나 식사만 해도 중개인은 여성에게 대가를 지불했다고 말했습니다.

[중개인 : "우리는 틀이 정해져 있어. 그 날 같이 나오면 비용 30만 원. (여성에게) 내가 줘."]

그러나 식사에 그치지 않고 성접대로 이어진 정황이 문자 곳곳에서 확인됩니다.

성접대를 뜻하는 것으로 보이는 이른바 2차를 가자며 약속합니다.

성접대를 암시하는 문자들이 수시로 등장합니다.

400만 원이라는 구체적인 금액도 등장합니다.

[중개인 : "알선자는 (알선)해 주고서 얼마 정도 줄 거라는 암시를 줘. 그러면 내가 암시받은 것 갖고 최 회장하고 여자하고 자고 나면 가격을 정하는 거지. 여자가 '200(만 원)이다 300(만 원)이다, 적다 많다' 이렇게 싸우기도 하고..."]

문자상으로 볼때 이들에게 여성은 단순한 성적 대상이었습니다.

여성을 부를 때 신체 일부로만 지칭하거나, 여성을 만나기 전에 알수 없는 약물을 준비하기도 하고 여성을 비하는 발언도 자주 등장합니다.

[중개인 : "100명이다 싶으면 젊은 아가씨 20~30명 되고... 하는 말이 항상 그거야. OOO가 어떻고 O가 어떻고 OO보면 어떻고..."]

문자에는 그룹 회장이나 언론사주인 최상주의 민낯이 들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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