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사 책임 가볍지 않아… '우한교민=불청객' 시각 강화하는 언론 보도는

감독 봉준호의 영화 '괴물'은 재난에도 기사라는 '상품'을 파는 언론의 습성을 잘 보여줬다. 괴물과 접촉한 사람은 바이러스에 전염된다는 소문으로 고초를 겪던 강두(송강호 분)의 가족을 보도하는 언론은 선정성그 자체였다.

언론은 강두 가족에 '보균자 딱지'를 붙이고 국민적 감시를 쏟게 한다. 강두 가족이 병원을 탈출한 뒤 언론은 전국체전 동메달리스트인 남주(강두 동생·배두나 역)를 '신궁'이라 치켜세운 뒤 "신궁에서 도망자로", "괴바이러스 감염자 어제 도주…" 등 제목으로 사건 프레임을 전환한다.

이 순간 강두 가족은 더 이상 대한민국국민이 아닌 해를 끼치는 존재로 인식되고 세간의 이목은 이들이 언제 체포되는지에 갇히게 된다.


https://news.v.daum.net/v/202002011518394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