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3학년 남학생 10여명이 채팅방에서 수개월간 여학생 성희롱
학교는 피해 학생에게 해당 내용 수기로 적으라 지시..부모들 '2차 가해' 분통
학폭위 열렸지만..피해 부모들 "같은 고등학교 갈까 두려워"

“아빠. 나 친구들한테 성희롱 당한 것 같아….”

지난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중학교 3학년 A 양의 부모는 딸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남자아이들이 단체 채팅방에서 성희롱을 했다는 얘기가 있어 실제로 확인해 보니 자신도 피해자였다”는 것이었다. 부모가 확인한 채팅방의 내용은 충격 그 자체였다.

남학생들은 ‘여자는 XX으면 그만이다’, ‘○○ 빨고 싶다’는 등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를 언급하며 입에 담기 어려운 성적 혐오발언을 쏟아냈다. 가해 학생들은 누군가 여학생을 몰래 찍은 사진을 올리면 ‘잘 좀 찍어라’, ‘저거 갖고서 어떻게 X을 치냐’는 등 음담패설을 주고 받았다. 부모는 “딸아이가 받았을 충격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며 “남학생들이 비뚤어진 성적 가치관을 갖고 고등학교에 올라가고 또 사회에 나갈까봐 걱정이 된다”고 토로했다.


https://news.v.daum.net/v/20191128120133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