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비 부담 때문에 약속을 취소한 적도 있어요. 왠지 모르게 서러워서 눈물이 났습니다.”

대학생 박지훈(가명·25)씨가 말했다. 박씨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 집에서 서울 서대문구 학교까지 광역버스로 통학한다. 버스비는 편도 2500원인데 이게 쌓이면 한 달에 10만원이 넘는다. 박씨는 25일 “등록금하고 주거비 내면 지갑이 텅 빈다”며 “교통비가 푼돈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용돈 받아 생활하는 돈 없는 대학생에겐 큰 부담”이라고 말했다.

대학생 조진혁(가명·23)씨도 상황은 비슷하다. 조씨는 “스펙을 쌓기 위해 주말마다 공모전 모임이나 봉사활동을 하는데 그러다 보면 교통비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사는 양수진(가명·25)씨는 교통비 때문에 대학 기숙사 입주를 고민했지만, 수도권 거주자는 선정이 어렵다는 학교 측의 설명에 포기했다. 양씨는 “대학생도 주머니 사정은 고등학생과 별로 차이가 없는데 대중교통 요금은 성인 요금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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