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고교 시절은 추억으로 가득 차 있죠. 그런데 이 아이는 그런 기억이 없어요. 고교 생활을 딱 한 달 했어요. 그리고 수년간 수사기관과 법정에 이리저리 불려가야 했어요. 이제 끝인 줄 알았는데 이번에 또 법원에서 불러요. 절망감이 듭니다. 도대체 무슨 죄를 그리도 크게 지었다는 걸까요….”

‘정의’란 무엇일까. 20년 전 맺은 인연으로 ‘은별이(A씨) 사건’ 초기 때부터 현재까지 A씨와 그 가족을 돕는 이학용(67) 목사는 ‘그 사건’ 이후 정의란 말을 입에 쉬이 담지 않는다. 임신과 출산, 자퇴, 보호시설, 6번의 재판, 그리고 지금의 소송전까지…. 세상은 참 가혹했다.
“지난해 변호사 없이 민사소송을 치렀어요. 시민단체에 알리면 도움을 받을 수도 있었겠지만 일부러 안 그랬습니다. 왜냐고요? ‘할 수 있는 건 이제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만큼 절망적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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