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방사성 물질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우리가 먹는 식품도 일본산인지, 일본 어디에서 생산됐는지, 궁금해하는 소비자들이 많습니다.

명확한 원산지 표시가 없어 혼란을 겪는 가운데, 전국 마트 점주들의 모임인 마트협회가 직접 식품 첨가물 제조지에 대한 조사에 나섰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트에서 흔히 판매하는 음료수입니다.

주재료는 원산지가 표기돼 있지만, 합성향료에 대해선 아무런 표기가 없습니다.

식품첨가물의 경우 수입을 해도 원산지 표기 의무가 없기 때문입니다.

[한정애/서울시 은평구 : "표시가 안 돼 있는 거는 '이것도 혹시 일본산이 아닌가' 싶을 때도 있고. '믿고 살 수 있나' 이럴 때도 있고…."]

한 즉석밥 제품은 후쿠시마 인근에서 생산한 첨가물을 넣었다는 소문에 곤욕을 치렀습니다.

업체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국가명만 써도 되는 현재의 표기법이 계속되는 한, 소비자 혼란과 불안은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김혜성/서울 은평구 : "방사능이 거기만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주변으로 많이 퍼졌을 거 아니에요. '일본산' 하고 (지역명이) 구체적으로 적혀 있어야지 일반 소비자들이 잘 알 수 있지 않겠어요?"]

한국마트협회는 일본산 식품첨가물의 정확한 원산지 조사에 나섰습니다.

6월과 7월 두 달간 일본에서 수입한 840여 개 제품을 토대로, 제조공장이 실제 어디에 있는지 추적하는 겁니다.

[홍춘호/한국마트협회 정책이사 : "어느 제품에 어떻게, 얼마만큼 사용됐는지 국민이 알 길이 없거든요. 후쿠시마현 인근 바로 옆에 있는 도치기현이나 이런 곳에서 생산된 첨가물이 발견된 사례도 있습니다."]

소비자 알 권리를 위해 식약처 등 관계기관이 수입식품 정보를 더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제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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