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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심증은 확실하게 있는데'라는 말을 교육감이 했던 걸 기억해요. 그렇게 해서 경찰 수사는 시작이 됐던 건데 뭐가 나왔어요?

◆ 김정훈> 물증까지 확보한 것 같습니다. 경찰이 쌍둥이 자매의 아버지인 교사로부터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을 압수했거든요. 그것을 두고 디지털포렌식 분석, 그러니까 디지털 데이터에 남긴 범죄 흔적을 찾는 작업을 했는데요...

◇ 김현정> 삭제했더라도 복구할 수 있고, 뭘 삭제했는지 다 남는 거잖아요.

◆ 김정훈> 네. 그 디지털포렌식 분석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고 합니다.

◇ 김현정> 유의미한 결과요?

◆ 김정훈> 해당 교사가 시험지 또는 정답을 확인하고 딸들에게 미리 전해준 단서를 잡았다는 겁니다.

◇ 김현정> 경찰이 유의미한 물증을 잡았다. 쌍둥이들의 시험지를 유출했다는 물증을 잡았다는 사실을 처음 공개합니다. 스모킹 건이 될 정도라고 해요?

◆ 김정훈> 수사팀에서 전해진 내용을 종합하면, 단순 정황을 넘어 확실한 물증을 확보했다고 하고요, 이에 따라 해당 교사에 대한 기소 의견 방침을 정했다고 하네요.

◇ 김현정> 기소 의견으로 검찰로 넘기는 거군요. 그러면 딸들은요? 딸들도 미리 알고 있었다는 단서가 되는 거 아니예요?

◆ 김정훈> 그 부분이 지금 경찰 수사팀이 막판 고민중인 대목입니다. 시험지나 정답이 사전에 유출된 사실을 딸들도 충분히 알고 있으면서 시험을 쳤다는 거죠. 그렇다면 아버지와 공모 관계로 볼 여지가 있는데, 이에 따라 쌍둥이 딸에 대해서도 함께 기소 의견을 달아 사건을 검찰로 넘길지 경찰이 적극 검토중이라고 하네요.

◇ 김현정> 아버지에 대해선 기소 의견으로 검찰로 넘기기로 방침을 정했고, 딸들에 대해선 막판 고심중이다... 사실 지난 주말에 아버지와 두 딸이 다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두 딸중 한 딸이 조사중 호흡곤란으로 조사가 중단되기도 했잖아요.

◆ 김정훈> 아마 경찰 수사 결과에 큰 압박을 느꼈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 학생이 생명에 지장이 있거나 하는 상황은 아니고요. 경찰은 학생이 진정되면 다시 세 사람을 불러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하고요.

◇ 김현정> 고등학생이잖아요. 실제 기소가 되면 처벌도 가능한 나이인가요?

◆ 김정훈> 형사상 미성년자가 만 14세까지이니까, 유죄가 확정되면 형사처벌을 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경찰은 공모 관계의 구체성 또 적극성을 두고 최종 판단할 것으로 보이고요. 조만간 이번 사건의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 김현정> 숙명여고를 넘어 전체 학교에 대한 불신을 키운 사건이기도 하고, 학종에 대한 불신을 키운 사건이기도 하기 때문에 공교육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사건 정확하게 수사하고 넘어가야 겠습니다. 김정훈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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