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자식이 먼저 숨졌습니다. 세월호 인양을 반대할 리 있겠습니까?"

김기춘은 당당했었다. 국정농단 사태가 나라를 뒤흔들었던 2016년, 그해 12월 7일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 2차 청문회 자리. 증인으로 나선 당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국민들의 혈압을 올리는 발언들을 쏟아내면서도 꿋꿋함을 잃지 않았다.

온 국민이 생중계로 지켜보던 그 자리에서 김 전 실장은 공안검사이자 전 법무부장관 출신 답게 능수능란하고 노회하게 최순실의 존재도, 박근혜와 정윤회의 관계도 "모른다"라거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며 의원들의 날센 공격을 피해갔었다. 질의에 나선 당시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현 민주평화당 의원)은 보다 못해 김 전 실장에게 이런 독한 언사를 날렸었다.


https://news.v.daum.net/v/20180819114800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