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을 하루 앞둔 24일 오후 서울 명동 구세군 자선냄비에 간간이 동전이 부딪혀 ‘짤랑’ 소리가 났다. 크리스마스이브를 즐기는 행인들이 거리를 가득 메웠지만 대부분 자선냄비를 지나쳐 갔다. 모금활동을 하는 구세군사관학생 이모(31)씨는 “체감상 모금액이 지난해보다 3분의 1 정도 준 것 같다”고 했다. 실제 점심시간 자선냄비를 찾은 이는 4~5명에 그쳤다.

기부의 손길이 줄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명동거리 구세군 자선냄비조차 얼어붙었다. 불경기가 계속된 게 이유지만 각종 흉흉한 사건 소식에 사회 분위기 전체가 움츠러들고 공동체 의식마저 희미해져가고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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