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 특성상 학부모와 잦은 소통이 필요하지만 일부 학부모는 시간이나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연락하거나 교사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항의 하는 등 갈등을 빚고 있다.

심지어 일부 학부모는 교사가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소셜미디어까지 감시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일부 교사들은 아예 두 개의 휴대폰을 사용, 사생활 침해를 스스로 보호하는 가하면 주기적으로 휴대폰 번호를 바꾸는 사례도 있다.

서울시내 한 고등학교 A교사는 "밤늦은 시간은 물론 휴일에도 카카오톡 등 SMS로 학생과 학부모들이 연락을 해오는 바람에 고통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A교사는 "휴일이라도 제대로 쉬고 싶어 전화를 꺼 놓거나 답장을 하지 않으면 다음날 어김없이 '왜 내 전화에 반응이 없었느냐'는 항의를 받곤 했다"고 털어놨다.

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이 최근 발표한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 연구’(연구책임 한상희 건대교수)보고서는 교사의 개인 휴대폰 번호가 노출되지 않으면서 교사가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업무용 연락수단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학부모에게도 교사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개인 휴대폰 번호를 제공하지 않으며 업무시간 이외 연락을 자제해 달라는 내용을 충분히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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