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세를 탄 동네가 있다. 불과 1km도 안 되는 거리지만 이른바 '맛집'들도 즐비하게 들어섰고, 조금만 더 들어가면 재벌들이 사는 부촌도 형성돼 있다. 비탈에 형성된 이 거리는 위로 올라가면 서울 시내도 내려다보이고 한쪽으로는 남산도 시야에 들어온다.

개인적으로는 이 동네에 별로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좁은 길에 주차할 데가 마땅치 않고 경사가 심한 곳도 있어 돌아다니기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욱이 몇 년 전 TV에서 본 맛집으로 알려진 곳을 찾았다가 기다리는 것도 힘들고 심지어 맛을 보고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돌아섰던 기억이 크게 한몫을 했다. 그곳에 형성된 '부촌'이나 남산 역시, 현재 내 삶의 기준으로는 별로 가치가 없기 때문이기도 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56&aid=0010695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