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일부 기업 1분기 흑자전환 깜짝실적
ㆍ총수 · 대주주 수백억원대 현금배당
ㆍ위기극복 내세워 임금·수당 등 삭감
ㆍ샐러리맨은 고통분담 가중 ‘속앓이’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일부 대기업들이 올 1·4분기 예상 밖의 실적을 과시하고 있다. 각종 경비 절감 등을 통해 비용 지출을 줄인 데다 수출 기업의 경우 환율 효과까지 더해 실적이 개선됐다. 반면 직장인들의 생활은 갈수록 버거워지고 있다. 기업들이 위기 극복을 내세워 임금과 수당 삭감, 조업시간 단축, 복리후생 축소 등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속으로 웃고 있는 사이 직장인들은 속앓이를 하는 형국이다.

3일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따르면 일부 대기업들은 올 1·4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4·4분기 740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던 삼성전자는 올 1·4분기 47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LG전자도 역대 1·4분기 매출 가운데 가장 많은 12조85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437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KT와 KTF의 경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4%, 167.9%씩 늘어났다.



경기침체를 무색하게 하는 이 같은 실적은 적극적인 비용 절감의 영향이 컸다. 지난해 4·4분기 판매관리비로 4조4000억원을 지출했던 삼성전자는 올 1·4분기에는 2조8287억원을 사용했다. 동시에 임금을 동결하고 초과이익분배금(PS)과 생산성 격려금(PI)을 축소하고 야근 교통비 등도 폐지했다. LG전자, 포스코, KTF, STX에너지 등도 임금을 지난해 수준으로 묶었다.
설비투자를 줄이면서 기업들이 쌓아둔 현금도 많아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552개사의 지난해 말 현재 유보율(자본금 대비 잉여금)은 696.97%로 1년 전보다 27.49%포인트 높아졌고, 10대 그룹의 유보율은 894%에 달했다.

반면 직장인들의 살림살이는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다. 물가는 오르지만 급여가 깎이거나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되면서 실질 소득이 전반적으로 줄고 있다. 특히 이런저런 지출이 많은 달 5월은 직장인들에게 ‘고난의 시기’일 수밖에 없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사업장의 월평균 명목임금은 1년 전보다 1.7% 떨어져 외환위기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5.9% 떨어졌다. 한 전자업체 직원은 “생활비를 아무리 아낀다 해도 자녀 교육비 등 고정적으로 들어가는 목돈이 있어 월급쟁이 입장에선 상여금이나 수당이 줄어든 타격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한 대기업 과장은 “사회 전반적으로 위기감이 크다 보니 기업들 입장에선 임금을 깎거나 구조조정하기 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각종 복리혜택이 줄어드는 점도 직장인들의 호주머니를 얄팍하게 만든다. 회사가 지원하는 명절 선물비나 경조사비, 해외 연수 등이 대폭 줄었고 연·월차나 장기휴가 사용이 의무화되면서 수당도 예전만큼 받지 못한다.

반면 주요 대기업의 총수와 대주주들은 수백억원대의 현금 배당을 챙겨가 상대적 박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주요 상장사의 대주주 일가 중 올해 10억원 이상 현금배당을 받은 사람은 122명, 100억원 이상은 7명에 달했다.




대기업의 연봉은 일반 직장인의 연봉에 비한다면 엄청난거죠...

저런 대기업체 다니는 직원들 가난한 직원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