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2.6% "'MB 친서민 정책' 체감 못 해"
30대 82.4%"피부에 와닿지 않아"…"물가 대책·일자리 창출 필요"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은 이명박 정부가 표방한 '친서민' 정책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금 후불제', '미소금융' 등 다양한 정책이 나오고 있지만 국민의 물가부담을 해소하기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헤럴드경제>가 케이엠조사연구소에 의뢰해 5일 보도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친서민 정책에 대해 72.6%가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피부에 와 닿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17.8%에 그쳤다.

특히 30~40대 젊은 층에서 친서민 정책이 자신들의 처지와 거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에서 친서민 정책이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82.4%에 이른 것이 대표적이다. 40대에서도 77.2%의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20대와 50대, 60대에서 60%대의 응답률보다 높은 수치다. 고용 및 실업 위협에 상대적으로 많이 노출되어 있는 젊은 층이 현재 나온 친서민 정책으로는 현재 지고 있는 부담을 덜기엔 미흡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응답자들은 이명박 정부가 강화해야 할 친서민 정책으로 물가대책(23.2%)과 일자리 창출(20.7%)을 먼저 꼽았다. 주택공급 및 집값 안정(15.1%), 학자금 융자(11.5%), 노인복지·소외계층 등 사각지대 지원(7.8%), 교육(7.6%), 대출 등 금융 분야(5.5%)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9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2명에게 전화 설문 방식으로 실시되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 ±3.1%포인트다.